르노삼성, QM6 누적판매 20만대 '눈 앞'

by신민준 기자
2021.11.19 09:43:52

전 트림에 윈드실드 글라스 앞유리 기본 적용
가솔린·디젤·LPG 라인업 갖춰…LPG 국내 유일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6가 누적 판매 20만 대를 앞두고 있다.

2016년 처음 출시된 QM6는 기존의 QM5에서 숫자를 한 단계 올리면서 차체도 더 키웠다. 길이를 150㎜, 휠베이스를 15㎜ 각각 늘렸다. 디자인도 이전보다 더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변화를 줬다.

르노삼성은 세단을 타던 운전자도 탈 수 있는 SUV, 정숙한 SUV인 QM6를 만들게 됐다. 르노삼성에게는 기존의 판도를 바꿀 체인지 메이커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정숙한 SUV를 위해 QM6 전 트림에 처음 윈드실드 글라스를 앞유리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주행 시 공기 저항으로 발생하는 풍절음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서다. 르노삼성은 또 소음 발생이 많은 엔진룸과 대시보드, 차량 하부 등에 쓰이는 자재를 소음을 흡수하고 차단할 수 있는 것들로 변경했다.



소음이 큰 타이밍 벨트는 사일런트 타이밍 체인을 사용했다. 타이밍 벨트는 흡기 배기밸브와 피스톤을 연결해 마찰 없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열리고 닫히는 타이밍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사일런트 타이밍 체인은 기존의 합성고무 재질을 철로 바꿔 소음을 줄였다.

르노삼성은 주력 파워트레인인 가솔린 모델과 더불어 SUV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디젤과 효율성이 높은 LPG 모델까지 QM6 라인업을 갖췄다. QM6 dCi는 4WD(사륜구동)를 적용해 빗길이나 눈길 등 어떠한 도로 환경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다. 이 모델에 적용된 닛산 테크놀로지 ‘올 모드 4X4-i’는 운전자의 주행 의도와 차량 선회 조건에 따라 모든 바퀴에 적절히 토크를 배분해 눈, 비, 험로 등 모든 주행 조건에서 최상의 마찰력을 유지한다. 2WD와 오토, 4WD 록 등 세 가지 모드를 제공해 4WD의 안정적인 주행과 2WD의 효율적인 연비를 모두 제공한다.

여기에 LPG 연료인 QM6 LPe 모델도 탄생했다. 국내에서 유일한 LPG SUV인 QM6 LPe는 2년 만에 6만대가 팔렸다. QM6 LPe는 르노삼성이 LPG협회와 200억원을 들여 특허 도넛탱크를 만들었다. 트렁크의 하부 플로어와 접촉되지 않도록 도넛탱크를 플로팅 고정 시스템으로 떠 있도록 설계했다. 도넛탱크 내부에서 연료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펌프의 진동이 거의 전달되지 않아 소음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연료통 공간이 트렁크 아래로 들어가면서 적재 공간을 그대로 쓸 수 있게 됐다. 세 가지 파워트레인 모두 2000만~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6는 차별화된 SUV를 만들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들어간 모델”이라며 “20만 대 돌파를 앞두고 있지만 이에 연연하지 않고 계속해서 사랑받을 수 있는 차를 만들기 위해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