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훈 기자
2021.03.13 18:17:25
12~13일 이틀 연속 LH 직원 숨진채 발견
경찰, 첩보접수·지역본부 내사 중 숨져
11일 LH 땅투기 정부 발표에선 이름 빠져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최훈길 기자] 경기 파주시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근무하는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틀 연속 LH 직원 두명이 숨졌다.
두 직원 모두 LH 땅투기 정부합동조사단 1차 조사결과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첩보 접수 및 조직에 대한 내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나타나 정부조사의 헛점이 드러나고 있다.
경기도북부경찰청은 13일 오전 10시께 파주시 법원읍 삼방리에 소재한 컨테이너식 농막 주변에서 LH 직원인 A(58·남)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네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숨진 A씨는 LH파주사업본부 소속이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이날 새벽 가족과 통화한 뒤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컨테이너는 A씨가 2019년 2월 토지를 산 뒤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 관계자는 “안타까운 죽음에 명복을 빈다. 사회적 관심이 큰 사안이다 보니 당사자가 사망했지만 사실 관계 확인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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