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라이브] 11월12일 광화문 촛불집회

by김병준 기자
2016.11.12 13:35:00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예고했던 대규모 촛불집회가 12일 서울 곳곳에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최소 50만명에서 최대 100만명의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중구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열리고 있는 주말 대규모 촛불집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됐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10월29일 1차 집회에 2만명이, 11월5일 2차 집회에 2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진행형’인 대규모 촛불집회는 지난달 24일 JTBC 뉴스룸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태블릿PC 속 대통령 연설문과 국가 기밀문서에 관한 보도를 방송하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촛불을 든 채 거리에 나오고 있는 다수 시민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퇴진, 하야 등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한데 모으고 있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기동복으로 무장한 경찰력이 시위 진압을 위해 다수 배치될 예정이며, 살수차도 가동될 수 있다고 지난 11일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하지만 이철성 경찰청장은 강경 대응에 대한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이날 서울의 날씨는 최저기온 6도, 최고기온 16도로 예보됐다. 대체로 구름이 많고 흐린 편이지만 강수확률은 오전 10~20%, 오후 20~30%로 낮은 편이다.

한편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대규모 촛불집회의 장소와 일정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사진=민중총궐기 페이스북)
‘청소년시국대회’는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오후 3시에 시작한다.

‘청년학생총궐기’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오후 2시에 시작한다.

‘전국노동자대회’는 서울시청광장에서 오후 2시에 시작한다.



‘농민대회’는 남대문에서 오후 2시에 시작한다.

‘빈민장애인대회’는 청계광장에서 오후 2시에 시작한다.

‘여성대회’는 서울역사문화박물관 앞에서 오후 2시에 시작한다.

‘시민 대행진’은 대학로 이화사거리에서 오후 2시에 시작한다.

‘민주노총 산별 사전대회’는 서울광장, 을지로, 태평로, 서대문, 한빛광장 등 지역에서 오후 1시에 시작한다.
(사진=민중총궐기 페이스북)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는 방송인 김제동이 청년 다수와 ‘만민공동회’를 진행한다.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는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의 ‘전국노동자대회’가 개최된다.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당원보고대회’를 연다.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는 본 행사인 ‘민중총궐기대회’와 함께 행진을 시작한다.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는 ‘청와대 에워싸기 국민대행진’을 거행한다.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는 ‘범국민행동’ ‘공연’ ‘시민난장’ ‘자유발언대’ 등이 진행된다.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는 가수 이승환이 ‘하야 Hey 콘서트’를 개최한다. 전인권, 김제동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오후 9시부터는 곳곳에서 ‘난장’이 벌어진다. ‘1박2일 텐트농성’ ‘솥단지프로젝트’ ‘시민의회’ ‘자유발언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