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발사]주형환 장관 "국가시설 보안·안전 강화"

by최훈길 기자
2016.02.07 12:01:37

산업부 간부들에 지침 전달.."발생 상황 즉각 전파해야"
7일 오후 가스공사 현장 찾아 안전관리 긴급점검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주요시설 안전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7일 산업부에 따르면, 주형환 장관은 실·국장 및 주요 관계자들에게 “상황실 운영을 강화해 발생상황을 즉각적으로 전파하고 유사시 상황을 대비해달라”며 “국가 주요시설의 사이버안전, 시설보안, 에너지 수급안전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주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를 찾아 겨울철 천연가스 수급 상황과 가스분야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관섭 1차관, 우태희 2차관도 설 연휴 중에 현장 방문에 나설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날부터 상황반 근무를 강화하고 박원주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주요 간부들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국장급 이상 간부들 모두 유선 대기 상황에 들어간다. 산업부 고위관계자는 “국민들이 설 연휴 기간에 안심하면서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점검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30분경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남쪽 방향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