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SK하이닉스, 강세 전환...'대외여건 우려 과도'

by송이라 기자
2015.10.23 09:12:50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업계의 ‘빅딜’에 따른 우려가 지나치다는 분석에 강세 전환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대비 2.19% 오른 3만265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4조9300억원, 영업이익 1조3800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14.2%, 6.3% 증가했다. 우호적인 환율과 중국향 모바일 D랩 비중 증가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7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지만 중국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 진출에 대한 부담감으로 전일까지도 주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1% 이상 떨어졌다.

중국 국영기업 칭화유니그룹이 대주주로 있는 미국 웨스턴디지털은 낸드 메모리 세계 4위인 샌디스크를 19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중국이 반도체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에 따른 우려 심화로 전날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진단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칭화유니그룹의 메모리 반도체 산업 진출 의지를 밝힌 상태에서 샌디스크를 간접적으로 인수해 불확실성이 커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SK하이닉스 이익의 90% 이상이 디렘에서 창출되고 있으며 낸드플레시는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수요의 확장성이 크다는 점에서 단기적 불확실성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