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도형 기자
2014.03.03 09:40:49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측은 3일 민주당과 신당 창당에 동요를 보이는 일부 인사들이 ‘신당 창당에 동의할 것’이라며 신속한 수습에 나섰다.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 라디오 방송에 출연, 김성식 새정치연합 위원장이 ‘홀로 근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창당이 발표된 2일 저녁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고개 숙이고 오랜 기간 홀로 근신하고자 한다”며 “고민은 없다. 꿈을 가슴에 묻는 아픔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블로그 글은 신당 창당에 반발해 불참할 것이라는 해석으로 연결됐다. 김 위원장은 2일 새정치연합 운영위 회의에서도 신당 창당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 대변인은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운영위 회의에서 깊이 심각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며 “오늘 회의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말씀을 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 대변인은 “어제 회의에서 걱정은 많았지만 결론적으로는 총체적으로 동의를 했기 때문에 의논을 하면 동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이 합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윤여준 새정치연합 의장도 운영위 회의 후 연락 두절 상태라는 지적에는 “윤 의장은 어제 회의에 많은 걱정을 하시면서도 전체적으로 동의를 하셨다”며 “연락 두절도 아니고 오늘 회의에 나와서 말씀을 하실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금 대변인은 “(주요 인사들이) 새정치연합 내에서 이탈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측 한 관계자도 “김 위원장에게 연락이 오지는 않았지만 다시 참여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윤 의장도 어제 회의에서 ‘빅텐트론’(야권 단일정당)에 참여한다고 하셨다. 들어오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