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원익 기자
2012.03.21 10:14:32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무소속 정태근(성북 갑) 의원은 21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 “이 정도 사안이면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그 동안 본인이 주장을 해왔던 논리나 행동에 비춰봐서는 그렇게 하시는 게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희가 작년에 선거법을 개정해 여야가 같은 날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서 국민참여경선을 하자고 했는데 이게 안 되다 보니까 여러 방식으로 문제가 제기된다”며 “여론조사는 역선택이나 조작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가지고 경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에 대해서는 “주무관 이영호씨는 분명히 깃털에 불과한 것이고, 그 윗선에 대한 조사가 분명히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영호씨를 소환 하게 되면 몸통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히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권력을 사유화해서 각 사정기관 내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이 조직에 대해 분명한 청와대의 입장이 있어야 된다”며 “청와대에서 결단을 해서 이상득 의원 문제, 박영준 전 차관의 문제에 대해 분명히 밝혀야 된다는 의지를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