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환 기자
2009.03.23 10:32:41
초기 중저가 단말기 2~3종 출시..제조사와 협의중
이후 삼성 `옴니아폰`으로 확대
기업고객 중심 올 최대 30만 목표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KT(030200)가 올 3분기중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와이브로(WiBro) 음성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준비중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8~9월 경 와이브로에 음성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 아래 단말기 라인업 등 관련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KT가 와이브로 음성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기존 데이터 중심의 서비스에 일반 이동통신 서비스와 마찬가지의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우선 와이브로 네트워크가 구축된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와이브로 음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중저가 단말기 제조사들과 단말기 라인업에 관련된 협의를 진행중이다.
KT는 음성서비스에 맞춰 얇고 컴팩트한 중저가 단말기 2~3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며, 관련 중소 기업들과 제품 스팩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또 와이브로 음성서비스가 제공되는 시점에 맞춰 중저가 단말기를 출시한 이후 고가 단말기인 삼성전자의 `옴니아`를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T는 올해 와이브로 음성서비스 가입자 목표를 최소 10만명에서 최대 3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KT는 자회사인 KTF의 합병인가 조건으로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이 부여될 것을 고려, 당초 50만~7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방통위가 부과한 인가조건에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이 제외됨에 따라 가입자 목표를 대폭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