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우 기자
2007.10.04 11:00:00
북미시장 보이저·비너스 11월 출시
유럽에도 뷰티폰 등 터치스크린폰 잇따라 투입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LG전자(066570)가 유럽에서 인기를 모은 프라다폰에 이어 북미시장에도 2종의 터치스크린 방식 휴대폰을 내놓는다.
LG전자는 이달중에 유럽시장에 프라다폰의 후속모델인 '뷰티폰'을, 다음달에는 스마트폰 기능을 담은 터치스크린 폰 'KS-20'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LG전자의 터치스크린 제품은 연말까지 총 5개로 늘어난다.
LG전자는 4일 미국 버라이즌(Verizon Wireless)을 통해 북미 시장에 '보이저(Voyager, 모델명:LG-VX10000)'와 '비너스(Venus,모델명:LG-VX8800)'를 다음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두 제품은 LG전자가 미국시장에 처음으로 내놓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제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과 북미 두 시장의 프리미엄급 수요를 터치스크린 모델들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보이저'는 가로 폴더 형태로 전면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하고 내부에는 쿼티 자판을 장착했다. 7.11cm(2.8인치) 스크린을 적용했고 메뉴를 터치하면 미세한 진동이 느껴지는‘바이브 터치(Vibe Touch)'기능도 탑재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이 제품을 애플의 아이폰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논평했다.
'비너스'는 슬라이드 형태로 2개의 디스플레이 화면이 상하로 배치된 것이 특징. 5.08cm(2인치) 크기의 상단 화면과 3.78cm(1.49인치)의 하단 화면으로 구성됐다. 하단 화면의 네비게이션 조작에 따라 상단 화면이 반응하는 '인터엑티브 UI'를 최초로 적용했다.
두 제품 모두 버라이즌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V캐스트'를 지원, 내장 메모리와 별도로 2000곡 가량을 저장할 수 있도록 최대 8GB의 SD 외장 메모리를 지원한다.
LG전자는 이와 별도로 이번달에 프라다폰의 후속 개량모델로 평가되는 '뷰티폰'과 3G 스마트폰을, 다음달에는 스마트폰 기능을 담은 3G폰 'KS-20'을 잇따라 출시하며 '터치스크린 대세론'을 펼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