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에 울려퍼진 ‘진도아리랑’…尹, 국빈 문화행사 참석
by박태진 기자
2023.12.14 08:56:27
수교 후 첫 국빈방문 답례 의미…문화교류 계기 마련
판소리 보유자 등 국악 소개…전통 음악·무용도 선봬
[암스테르담=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3일(현지시간)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내외와 암스테르담 AFAS 라이브 콘서트홀에서 열린 ‘네덜란드 순방 답례 문화행사’에 참석했다.
|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시내 공연장에서 열린 답례 문화 공연에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부부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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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네덜란드와 1961년 수교 이후 첫 국빈 방문에 따른 답례 의미의 문화행사로, 한국의 전통음악을 통한 양국의 화합과 문화교류와 증진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됐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공연의 첫 순서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복을 입고 직접 무대에 올라 양국의 발전과 번영, 우호 증진을 기원하는 축문을 낭독했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인 신영희 명창과 제27호 승무 종목의 채상묵 보유자, 제30호 가곡 종목의 김영기 보유자와 국립국악원 연주 단원 등이 출연해 우리 국악을 소개했다.
신영희 명창은 박연과 하멜의 우리나라와의 인연을 창의 형식으로 풀어낸 작창(作唱)을 선보였다. 국악인 남상일, 박애리는 네덜란드의 인문학자 에라스무스를 입체창 형식으로 노래했으며,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신명 나는 장구춤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승무, 시조, 서도민요, 시나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악과 전통무용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은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됐으며 윤 대통령 부부는 공연 관람 후 네덜란드 국왕 부부와 함께 무대에 올라가서 출연진 전원과 일일이 악수하며 멋진 공연을 보여준 출연진들을 격려하고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