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대 하락해 880선…에코프로株 11%대 폭락

by이은정 기자
2023.07.27 09:11:16

외인·기관 ‘팔자’ …2거래일 연속 하락
일반전기전자·금융 9%안팎↓오락문화↑
포스코DX 9%대·엘앤에프 2%대 하락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7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 출발했다. 에코프로(086520)가 11%대 폭락하는 등 2차전지주가 급락세다. 증권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무관하게 2차전지주의 전일 급락 이후 기술적 반등을 노린 매수세 혹은 추가 투매 등이 나올 가능성에 유의하라고 권고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6포인트(1.24%) 하락한 889.47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890선에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5520.12를 기록했다. 최근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떨어진 4566.7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12% 내린 1만4127.28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중립이상의 재료로 소화하면서 미국 메타(시간외 7%대 상승)의 호실적으로 인한 주가 상승,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실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차전지의 전일 급락세 이후 변동성에도 유의하란 의견이다. 현재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1%대 급락한 이후 낙폭을 소폭 줄여 움직이고 있다. 포스코DX(022100)는 9%대, 엘앤에프(066970)는 2%대 하락하고 있다. 케어젠(214370)은 1% 미만 내림세다. 에스엠(041510), JYP Ent.(035900)는 3%대 오르고 있고 펄어비스(263750)는 2%대, HLB(028300)는 1%대 오르고 있다. 셀트레온헬스케어, HPSP(40387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2차전지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돼 있는 것 같은 두려움) 현상 지속 여부 등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며 “FOMC 결과와 무관하게, 이 같은 FOMO 현상이 유발한 2차전지주들의 변동성과 후유증(추가 투매, 신용 반대매매)이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단기간에 주가가 폭락한 만큼, 기술적인 반등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 215억원, 기관은 28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293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금융은 9%대, 일반전기전자 9%대, 출판매체복제, 제조, 금속, 화학, 정보기기, 종이목재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오락문화는 2%대,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IT S/W, IT부품, 제약,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비금속, 통신장비, 인터넷, 의료정밀기기는 1%대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