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에 음악 입혔더니…CU, 'AOMG 아워에일' 2주만 20만개 완판

by남궁민관 기자
2022.04.05 09:05:43

캔 뒷면 QR코드 찍으면 AOMG 추천 플레이리스트가
완판 사태에 CU·제주맥주 50만개 추가 공급 나서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CU가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국내 최초 뮤직 콘텐츠 맥주 ‘AOMG 아워에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출시 2주만에 초도 물량 20만개가 완판됐다고 5일 밝혔다.

CU가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국내 최초 뮤직 콘텐츠 맥주 ‘AOMG 아워에일’.(사진=CU)


제주맥주와 힙합 레이블 AOMG가 협업해 만든 이번 제품으로 맥주에 음악 콘텐츠를 결합한 신개념 뮤직 수제맥주다. 고객들은 AOMG 아워에일 뒷면에 인쇄된 QR코드를 찍고 디지털 공간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오직 해당 상품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AOMG 아티스트의 목소리와 직접 추천한 플레이리스트를 즐길 수 있다. 첫 번째 아티스트 사이먼 도미닉을 시작으로 연중 AOMG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개성이 담긴 디지털 공간과 플레이리스트를 계속 공개할 계획이다.

AOMG 아워에일은 출시 전부터 국내 힙합 레이블 AOMG 소속 뮤지션인 사이먼 도미닉과 GRAY(그레이), 이하이, 코드 쿤스트, 로꼬 등이 SNS를 통해 인증샷을 게재하며 MZ세대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지난달 중순 판매를 시작한 이후 매주 1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CU의 대표 차별화 수제맥주 총 30여제품 중 곰·백양·말표맥주와 함께 매출 순위 최상위에 랭크돼 있다.



이에 CU는 제주맥주와 함께 안정적인 상품 운영을 위해 이달 초도 물량 대비 60% 이상 늘린 50만개를 순차적으로 추가 공급하고 있다. 또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판매 점포와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포켓CU 핫이슈 상품 찾기에 해당 상품을 등록하고 최근 전국 점포에도 적극적인 상품 운영을 권하는 안내를 하기도 했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음악과 맥주의 이색적인 결합으로 홈술족들에게 새로운 구매 경험을 제공하며 단기간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CU는 추후 제주맥주와 AOMG와의 협업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편의점 주류 맛집으로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의 올해 1~3월 수제맥주의 매출은 전년 대비 130.3% 증가하며 주류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수입맥주의 매출신장률은 6.7%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