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국내에 출시될 수입차 총정리
by김학수 기자
2017.07.04 08:42:07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2017년 하반기가 시작됐다. 무더위와 장마 소식이 다소 아쉽지만 자동차 시장은 새로운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채워지고 있다. 2017년 하반기에는 과연 어떤 차량들이 국내 시장에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까? 먼저 수입차 브랜드부터 살펴보자.
올 하반기 가장 많은 신사 소식을 들려줄 브랜드는 바로 메르세데스-벤츠다. 메르데세스-벤츠는 BMW 신형 5 시리즈 데뷔 이후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를 BMW에게 내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올 하반기에 많은 신차를 앞세워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7월의 시작과 함께 더 뉴 E 클래스 쿠페를 선보인 메르세데스-벤츠는 S 클래스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인 GLC 350e 4Matic, 콤팩트 크로스오버 GLA의 페이스리프트 그리고 더 뉴 E 클래스의 카브리올레 버전을 선보인다.(순서 무관)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모델인 S 클래스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지난 4월 상하이에서 첫 공개된 모델로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약 3년 만에 디자인 변경을 거치게 됐다. 이번 변화를 통해 브랜드 최신 디자인 기조를 반영하고 스티어링 휠 등 실내 모습도 변경됐다. 여기에 보다 개선된 첨단 운전보조 시스템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한편 새로운 S 클래스는 새롭게 개발된 신형 V6 디젤 엔진은 물론이고 더욱 강력한 V8 엔진과 기술의 진보를 이뤄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로 탑재해 더욱 우수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 GLC 350e 4Matic 역시 기대주다. 2.0L 터보 엔진과 전기 모의 조합을 통해 시스템 합산 320마력의 풍부한 출력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고 GLC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국내 수입 크로스오버 시장에 새로운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렉서스가 중심이 된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지난 1월 디트로이트에서 모습을 드러낸 GLA 클래스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 역시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A 클래스 및 CLA 클래스에 새롭게 적용된 디자인을 반영해 크로스오버의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실내에는 8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을 더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개선을 이뤄냈다.
끝으로 더 뉴 E 클래스 카브리올레는 국내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신형 E 클래스의 성장을 이어가는 모델로서 더 뉴 E 클래스 특유의 우수한 드라이빙과 함께 여유로운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차량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E 클래스의 출시를 통해 더 뉴 E 클래스의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신형 5 시리즈의 출시로 수입차 시장 1위를 되찾은 BMW 역시 메르세데스-벤츠에 못지 않은 풍성한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BMW 쿠페 라인업을 책임지는 4 시리즈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시작으로 최근 모든 제원을 공개한 6 시리즈 GT 그리고 연말 출시를 앞둔 더 뉴 X3가 출시를 예고했다.
BMW 4 시리즈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더욱 강렬한 인상에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LED 헤드라이트가 기존 제논을 대체하며, 모든 차량에 LED 안개등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범퍼에는 크롬 처리된 가니시를 통해 독특한 감성을 자아낸다. 여기에 휠 역시 새롭게 디자인된다.
BMW는 7월 중으로 4시리즈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쿠페는 물론 그란쿠페와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스오버의 유행과 함께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5 시리즈 GT에 뒤를 잇는 6 시리즈 GT도 하반기 출시를 예고했다. 6 시리즈로 재편되며 더욱 여유로운 체격을 같춘 신형 6 시리즈 GT는 신형 5 시리즈와 함께 BMW의 성장을 이끌 주요 모델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끝으로 BMW SAV의 핵심 모델이라 할 수 있는 X3의 풀 체인지 모델도 연내 출시를 예고했다. 체격은 그대로 두되 휠 베이스를 늘려 실내 공간의 만족감을 높였으며 더욱 개선되 파워트레인과 xDrive의 조율을 통해 우수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고성능 모델인 X3 M40i도 함께 공개되었는데 국내에 출시될지는 미지수다.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재규어의 경우 페이스 리프트를 거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조한 신형 F-타입을 선보일 예정이며 랜드로버는 서울모터쇼에서 외관을 공개했던 새로운 SUV, 레인지로버 벨라를 출시할 예정이다.
재규어 F-타입의 변화는 크지 않다. 실제로 전면부 범퍼 디자인만 조금 수정했고, 헤드라이트를 멀티 모트가 지원되는 풀 LED로 변경한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경량화를 추구한 슬림 라인 스포츠 시트와 실내 공간의 완성도를 높여 상품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400마력을 내는 새로운 V6 엔진도 더해진다.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벨라는 레인지로버의 혈통을 계승하면서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간격을 채우는 중형 프리미엄 SUV다. 고급스러운 디자인 요소는 물론 완성도 높은 실내 공간을 선사해 프리미엄 SUV를 찾는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한편 레인지로버 벨라는 최근 환경부 배기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해 본격적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하이엔드 라인업에 힘을 더한다. 럭셔리 쿠페 LC를 시작으로 플래그십 모델인 LS를 국내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두 차량 모두 렉서스의 최신 기술이 적용되어 더욱 뛰어난 주행 성능과 친환경성 그리고 안락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렉서스의 차세대 디자인 콘셉인 ‘Brave Design’를 기반으로 디자인된 LC는 스핀들 그릴과 날카로운 헤드라이트가 연출하는 다이내믹한 외관과 렉서스 고유의 우아한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V6 3.5L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디트로이트에서 공개된 신형 LS 역시 많은 국내 시장에 출시를 예고하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새로운 LS의 디자인은 렉서스의 최신 디자인 트랜드를 담아 더욱 역동적이고 세련된 감성을 연출한다. 여기에 호화스러울 정도로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더하고 V6 엔진은 물론이고 환경화 출력을 모두 담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역시 빼놓지 않았다.
한국닛산은 하반기에 닛산을 대표하는 풀사이즈 SUV, 패스파인더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과 인피니티의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상징하는 쿠페 모델, Q60을 출시할 예정이다. 디젤 게이트 여파로 판매가 다소 제한된 상황이지만 새로운 모델로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의 의지가 돋보인다.
패스파인더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현행 모델 대비 견고하고 다부진 감성이 돋보이는 새로운 V-모션 그릴과 세련미를 더한 헤드라이트가 중심이 된다. 다만 후면이나 실내 디자인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 대신 기존 패스파인더 보다 24마력이 상승한 284마력의 V6 엔진은 큰 메리트로 느껴진다.
인피니티 Q60은 스포티한 감성을 가진 역동적인 쿠페다. 인피니티 디자인을 극대화한 전면 디자인과 쿠페 고유의 다이내믹한 감성이 돋보이는 측면, 그리고 볼륨감이 강조된 후면 디자인은 물론이고 강력한 파워트레인에서 분출되는 뛰어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예고한다.
혼다 코리아가 스테디 셀링 모델인 10세대 시빅의 바통을 이을 존재로 신형 오딧세이를 선보인다. 혼다 고유의 플라이윙 그릴과 LED 헤드라이트를 통해 스포티한 감성을 자아내며 측면에도 플루팅 루프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였다.
이외에도 실내 공간의 패키징을 최적화하며 만족감을 높였다. 한편 새로운 오딧세이는 전의 오딧세이와 달리 풍성한 옵션 사양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 MPV 시장에서 어떤 성적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모터쇼에서 3008을 공개하며 관람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푸조는 올 하반기에 3008의 고성능 모델인 3008 GT와 체격이 더욱 큰 SUV, 5008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최근 SUV가 성장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발맞추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다.
1.6L 블루HDI 디젤 엔진을 탑재한 기존의 3008과 3008 GT라인과 달리 더욱 우수한 출력과 풍성한 토크를 자랑하는 2.0L 블루HDI 디젤 엔진을 탑재한 3008 GT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뛰어난 실용성을 자랑하는 3008에 스포티한 감성을 불어 넣어 푸조 SUV 라인업에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3008보다 더 큰 체급을 담당하는 5008은 지난해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프리미엄 중형 SUV다. 푸조 5008은 3008에서도 선보인 감각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고 더욱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푸조 고유의 우수한 효율성을 자랑한다. 이에 따라 3008 보다 큰 SUV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