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모닝 뉴스] 반기문 "이 한몸 불사르겠다", 이완영 의원 간사직 사퇴 철회 外

by김일중 기자
2016.12.21 08:29:20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2월 21일 소식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마침내 대권 출사표를 던져.

반 총장은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과의 기자회견에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고 보고 느낀 게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이 한 몸을 불사르고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아직 남아 있어서) 현재 대선이다, 대통령이다, 명확하게 말씀을 드릴 수 없다”며 ‘대선 출마’라는 단어를 직접 거론한 건 아니지만 “(한 몸을 불사르겠다는 말을) 잘 해석해 보라”고 답답하다는 듯 전해.

총장 임기가 남아 있어 노골적으로 말하지 못할 뿐, 이미 결심이 섰다는 뜻.

한편 반 총장은 새누리당 입당이나 신당 창당 등 귀국 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정치라는 것이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지금은 답변이 어렵다. 내 경험을 살릴 생각은 있는데, 누구와 할지는 지금 말하기 어렵다”고 답변을 피해.

“국민 여러분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반 총장이 회견에서 여러 차례 강조했다는 말이라는 데, 반 총장 스스로 가슴에 새기고 바른 판단과 실행 나서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면서 살처분되는 닭과 오리가 2000만 마리를 넘어서며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이로 인해, 계란 소비자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일부 할인매장에서는 제한 판매에 들어가는 등 계란파동이 현실화되는 중.

그런데 계란값이 폭등하는 데 공급물량 감소 뿐만 아니라 중간유통 상인들이 매점매석을 통해 엄청난 잇속을 챙기기 때문이라고 노컷뉴스가 보도.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산지 계란가격은 특란 10개에 1473원으로 9일 1367원과 비교해 7.7% 오른 반면, 소비자가격은 2202원으로 1942원에 비해 무려 13.4%나 폭등.

이는 계란 유통과정에서 중간수집상과 할인매장 등이 그만큼 폭리를 취했다는 얘기.



실제로 AI 발생 첫날인 지난달 16일의 경우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 차이가 648원이었으나 지난 19일에는 729원으로 늘어나. 계란 10개당 중간 유통상인들이 81원씩 더 많이 챙긴 것.

하지만 정부는 수수방관.

생산자와 소비자는 손해 보고 중간 상인만 이득 얻는 구조를 깨자는 말이 나온 지가 언제적인데 지금까지 뭐하고 있었던 것인지…. 정말 아무것도 안하는 정부, 더 격렬히 아무것도 안 하려는 정부란 말이 나올 수밖에.

초중고교에 인플루엔자(독감)가 급속히 퍼지며 학령기 독감 의심 환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동아일보가 보도.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이달 11∼17일 병·의원을 찾은 7∼18세(학령기)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가 152.2명으로 직전 한 주(4∼10일) 107.7명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혀. 이는 2013년 독감 표본감시 체계가 정비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4년 2월 셋째 주(115.6명)를 앞선 것.

이에 교육당국은 겨울방학을 앞당기는 등 학교 내 독감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나서. 하지만 이 같은 대응이 ‘골든타임’을 한참 지난 뒤에 이뤄졌다고 전문가들은 지적.

7∼18세 독감 의심 환자 비율은 11월 셋째 주에 이미 외래 환자 1000명당 9.8명으로 유행 기준(8.9명)을 넘은 상태.

하지만 보건당국은 모든 연령대의 평균 환자 비율이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기다린 뒤 이달 8일에야 주의보를 내려. 이땐 이미 7∼18세 독감 의심 환자 비율이 107.7명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후.

어차피 며칠 후면 대부분 학교가 방학. 진즉에 했어야할 조치를 이제야 하면서 조기방학 시행이라고 생색? 조류독감도 사람독감도 대응 엉망진창. 도대체 이 정부가 잘 하는 게 무엇인지…. 기업 삥 뜯는 것?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일 청문회 ‘사전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친박 이완영 의원의 국조특위 간사직 유임을 결정, 같은 당 국조특위 위원까지 반발하는 등 논란.

사전모의 의혹이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14일 여당 간사직을 내놓겠다고 공개 선언했던 이완영 의원은 20일 오후 열린 국조특위 3당 간사 협의장에 여당 간사 자격으로 참석.

사전모의 의혹이 제기된 후 결백을 주장하며 “못 물러나겠다”고 자리를 유지한 것.

여당 국조특위 위원을 맡고있는 장제원 의원은 “특위위원직 사보임을 요구했는데 당 지도부는 스스로 사임한 간사를 유임까지 시켰다”며 “안타깝다. 민심과 정면으로 맞서는 신임 지도부의 결정에 당혹감과 참담함을 느낀다”고 비판.

한 입 가지고 두 말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