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15.02.26 08:47:0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교육부(장관 황우여)는 2015학년도 수능 응시자를 대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EBS 수능강의로 공부하며 꿈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이루어 낸 ‘EBS 꿈 장학생’ 48명을 선발하여 총 4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EBS 꿈 장학생’ 선발은 열악한 가정형편 및 학습 환경 속에서도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공교육과 EBS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장학생 선발을 통해 교육에서의 사회안전망 구축의 필요성과 교육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상은 시각장애 1급을 지니고 있으며,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이스탄불에서 고2를 보내야 했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EBS 점역 교재와 다양한 강의 콘텐츠로 공부하여 서울대 교육학과에 입학한 강 모 학생이 수상하였다.
강 학생은 시각장애인으로서 장애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잘 알기에 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대변하여 ‘균등하고 열린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는 교육 행정가로서의 꿈을 키우게 됐다.
우수상은 의무소방원으로 군복무 중 재수를 결심하여 근무와 병행하며 낮에는 빈 사무실에서 밤에는 조사실에서 하루 8시간 이상 공부하여 연세대 응급의학과에 합격한 김 모 학생이다.
회사 퇴직 후 개인 사업을 하였지만 경기 침체로 별다른 소득 없이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던 중 우연히 접한 EBS 수능강의에 흥미를 느껴 수능을 결심, 원광대 한약학과에 합격한 늦깎이 신입생 박 모 학생도 포함됐다.
신용섭 EBS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향후 EBS는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더라도 소중한 꿈을 향한 여러분들의 도전이 계속 이어지도록 공영방송인 EBS의 역할과 책임을 다 하여 교육복지를 실현할 것”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