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태현 기자
2013.12.15 16:34:05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전역이 또다시 로또 열풍에 휩싸였다.
캘리포니아주(州) 복권국 마이크 본드 대변인은 “주요 로또 상품 메가밀리언은 13일(현지시간) 추첨에서 숫자 6개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5억5000만달러(약 5792억원)까지 불어났다”고 밝혔다. 5억5000만달러는 미국 로또 사상 4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로또 당첨 금액은 지난해 3월 메가밀리언이 기록한 6억5600만달러다.
메가밀리언 추첨방식은 한국 로또와 비슷하다. 1~75까지 숫자 중 5개를 고르고 1~15 가운데 하나의 ‘메가볼’ 숫자까지 총 6개의 숫자를 맞춰야 한다. 메가밀리언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추첨을 실시하며 다음 추첨은 오는 17일 진행된다.
한편 CNN방송은 13일 추첨에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앞으로 1등에 당첨될 확률도 1억7500만 분의 1에서 2억5900만 분의 1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2억5900만 분의 1은 지구에 떨어지는 소행성에 사람이 맞아 죽을 확률의 1000배에 해당한다.
사람이 벌에 쏘여 죽을 확률은 610만 분의 1, 벼락에 맞아 죽을 확률은 300만 분의 1, 쌍둥이 중에서 몸 일부가 붙는 샴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20만 분의 1, 골퍼가 파3 홀에서 연속 홀인원을 작성할 확률은 1억5600만 분의 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