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13.06.11 10:22:47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임상암학회에서 표적항암제 ‘HM781-36B’의 임상1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임상1상시험에서 말기암 환자에게 HM781-36B를 투약한 결과 30% 이상 종양이 줄어드는 질환조절비율(Disease Control Rate)이 45%에 달했다.
이 약물이 음식물 섭취에 영향을 받지 않아 식사여부와 상관없이 투약할 수도 있다는 점도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해 열린 ASCO에서도 HM781-36B가 말기암 환자의 63%에서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첫 번째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손지웅 한미약품 R&D 본부장은 “표적항암제를 포함해 기존 항암 치료로 내성이 생긴 환자에 대해서 HM781-36B가 좋은 효과를 보였다”며 “현재 폐암과 위암 등 3개의 2상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M781-36B는 지난 2012년 정부의 항암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