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3.03.05 10:08:04
[제네바(스위스)=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폭스바겐그룹의 계열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들이 총 출동했다. 이 자리에서 미래 성장을 이끌 주력모델인 플로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XL1’을 선보였다.
폭스바겐그룹은 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할레 에스파세에서 열린 ‘폭스바겐그룹 나이트’ 행사에서 연비가 111.1㎞/ℓ(경유)에 달하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공개했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XL1은 한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차량”이라며 “앞으로도 한계를 깨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XL1이 등장하면서 시작했다. 4대의 흰색 XL1이 무대 위를 질주하고, 3만5000Km 상공에서 보호장비만 착용하고 자유낙하 음속 돌파에 성공한 오스트리아인 펠릭스 바움가르트너이 붉은색 XL1을 타고 무대 위로 등장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폭스바겐그룹의 9개의 브랜드 CEO들이 차례로 등장해 이번 제네바모터쇼에 선보일 신차를 직접 소개했다.
스코다브랜드는 옥타비아, 부가티는 미켈란젤로의 수학 공식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입힌 수퍼카, 주지아로는 2도어 걸윙도어 차량을 차례로 공개했다.
세아트는 3도어 레온 SC, 포르셰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53초에 불과한 뉴 911 GT3, 벤틀리는 플라잉 스퍼, 람보르기니는 베네노를 각각 해당 브랜드 CEO들이 직접 소개했다. 베네노의 경우 람보르기니 50주년을 기념해 3대만 만든 차량으로 12기통 740마력, 최고속도 354㎞/h를 자랑한다.
이밖에 아우디 RS 6 아반트와 A3 e-트론, 폭스바겐의 이코모션, 골프 바리안트, 골프 바리안트 블루모션도 차례로 등장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날 폭스바겐의 7세대 신형 골프는 유럽 7개국 주요 자동차 전문매체가 선정하는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해 빈터곤 회장이 상패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빈터콘 회장은 “골프는 인상적이면서도 완벽한 차량”이라며 “올해의 차를 받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폭스바겐은 소비자들이 차의 가치가 지속되길 바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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