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헌팅·부킹으로 교제는 OK, 결혼은 글쎄"

by정태선 기자
2012.01.13 10:14:57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요즘 미혼남녀들은 길거리 `헌팅`과 클럽 `부킹`을 통해 자유롭게 이성을 만나고 교제하는 데는 거리낌이 없지만 정작 결혼까지 생각하고 진지하게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최근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길거리 헌팅이나 클럽 부킹으로 만난 이성과 결혼까지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남성 37%, 여성 43%가 `교제는 가능, 결혼은 글쎄`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남성 29%가 `가능하다`라고 답했으며 `잘 모르겠다`(20%), `그렇지 않다`(14%) 순이었고 여성은 `가능하다`(26%), `그렇지 않다`(22%), `잘 모르겠다`(9%) 순으로 나타나 다소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이런 만남을 통해 교제한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남성은 53%가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56%가 `없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미혼남녀들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이성간의 만남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남성42%와 여성 54%가 `자연스럽게 직장이나 모임을 통한 만남`을 가장 이상적으로 꼽았으며 `소개팅`(남32%, 여28%),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다`(18%, 12%), `맞선`(8%, 6%) 순으로 나타났다.

가연의 김영주 대표이사는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 따지기 전에 스스로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성을 만나고 있는지에 대해 반성해봐야 한다"며 "어디서든 진심을 다해 대하려는 진실된 자세가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