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정태 기자
2009.10.08 09:37:13
日오므론 헬스케어와 제휴..약국판매망 통해 공급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보령제약(003850)이 세계적인 가정용 의료기 전문회사인 일본의 `오므론 헬스케어`와 제휴를 맺고 약국 내 가정용 의료기 판매 사업에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오는 10월 중순부터 약국 판매망을 통해 혈압계 3종, 체온계 3종, 체지방계 1종 등의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보령제약 측은 "가정용 의료기를 약국에서 판매하게 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접근이 쉬우며, 전문가인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사업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질병에 대한 자가진단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소득 수준 향상으로 가정용 의료기 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체계적인 판매채널이 없는 실정이다.
보령제약은 `오므론 헬스케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약국 경로를 통한 의료기 시장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약국 내 별도의 의료기 공간을 마련하고, 주요 국공립공원 등산로에서 제품 체험행사를 하는 등 다양한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오므론 헬스케어`는 일본 교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조원의 연매출(2008년 기준)을 올리는 기업이다. 지난 1973년 디지털 혈압측정기를 출시한 이후 전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00종류가 넘는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