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옥희 기자
2008.10.10 10:07:32
한·일 재무장관 회의..공동기금 조성 및 재정정책 공조 논의
특별 G20회의도 예정..국제금융위기 공동 대응방안 논의
골드만삭스 사장 등 국제 금융계 주요인사와 면담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출국해 국제 경제 및 금융 관련 관료들과 전문가들을 만난다. 강 장관은 이들과 최근 국제금융시장을 점검하고, 금융위기에 공동 대처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제63차 IMF/WB 연차총회, G20 재무장관회의, 한·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14일에는 뉴욕에서 국제금융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하고, 국제금융계 주요 인사와 면담할 예정이다.
먼저 첫날인 11일에는 한·일 재무장관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는 국제금융 위기가 아시아 지역으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역내 공조체계 강화방안을 협의한다.
800억달러 규모의 역내 상호자금지원체계(일명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CMI)의 공동기금을 마련하는 방안과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정책 공조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같은 날 선진국·신흥경제대국 모임인 G20 특별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최근 국제금융시장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총재와 만나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한 IMF의 역할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12일에는 국제 신용평가사 면담, 호주 재무장관과 회담, 외신과의 인터뷰 등이 예정돼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무디스 등 신평사와 면담을 통해 아시아 국가 경제의 건전성 및 정부의 정책대응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13일에는 IMF-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강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14일에는 국제 금융계의 주요인사들과 면담이 예정돼 있다. 국제금융 전문가 간단회에도 참석한다.
미국 재무장관이었던 로버트 루빈 시티그룹 고문,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 존 윈클리드 골드만삭스 사장 등과 면담을 통해 우리나라 은행에 대한 신용라인 확대 등 외화유동성 확충 노력에 대한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헨리 페르난데즈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사장과 만나 한국의 선진국 지수 편입의 당위성을 설명한다.
국제금융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서는 HSBC, 씨티, JP모간, 크레디트스위스, 뉴욕 연방은행 등 세계 주요 금융기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만난다. 이들과는 국제금융 시장의 신용경색 실상과 금융위기 향방을 논의한다. 또 한국경제의 건전성 및 향후 정책방향 등도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