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돌아왔다>,경기여성미술전
by노컷뉴스 기자
2008.09.26 10:34:29
나혜석· 윤석남 등 경기 현대 여성미술가 집중 조명
[노컷뉴스 제공] 경기도미술관은 10월 1일부터 경기미술프로젝트의 두번째 전시로 <언니가 돌아왔다>를 개최한다.
'2008 경기미술프로젝트'는 근대 여성미술의 문을 연 수원 출신의 나혜석과 현대 페미니즘 미술을 개척한 경기 출신의 윤석남을 두 축으로 경기 여성미술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는 자리다.나혜석 작고 60주기를 맞아 21세기 변화된 여성상과 더불어 새로운 시대의 여성미술에 대한 시대담론을 제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전시참여작가는 윤석남, 이은실,안진우, 류준화씨 등 여성작가 26명과 유일한 남성작가인 조덕현씨이며, 회화,사진,조각,설치, 영상 등 200여점이 선을 보인다.
'언니'를 키워드로 내세운 이번 전시는 우마드,허스토리, 시스터 액트,팜므파탈 등 4개 부문의 주제로 나눠 꾸며진다.
여성(우먼)과 유목민(노마드)을 합성한 '우마드'는 앞으로 세상을 이끌어갈 대안적 힘을 뜻하며, 이 부문에서는 자기정체성에 대한 자각과 자기존재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아의 신화를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허스토리'는 그녀들의 역사를 당당히 주장하는 것을 지칭하며, 이 전시에서는 그간의 남성 중심의 '히스토리'에 가린 여성의 역사를 드러낸다.
'시스터 액트' 부문 전시에서는 제도와 관습이 만들어낸 사회적 시스템의 허점을 꼬집는 영화 '시스터 액트'에서처럼, 자신의 삶조차도 공공성의 맥락에서 개입하고 실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팜프 파탈(치명적인 여성)' 전시에서는 시대를 초월해 드러나는 여성 특유의 '욕망과 환상'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