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치료 신기술 개발위해 산학연 뭉쳤다

by공희정 기자
2005.10.21 10:32:34

서울대 산학협력단, 서울市바이오클러스터 사업자로
알앤엘바이오 히스토스템 ACTS등 기업들도 참여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뇌경색 척추마비 등 난치병 치료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산학연이  뭉쳤다.

서울대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이 21일 서울시가 지원하는 바이오 클러스터 육성사업 중 `난치병 치료 신기술 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에는 수의대, 자연대, 의대, 치대로 구성된 서울시 산합협력단을 주관기관으로 한양대, 세종대, 서울시립보라매병원, 카톨릭대, 고려대 국제백신연구소,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임상의학연구소 등이 협력 기관 및 지원기관으로 공조를 이루게 된다.

또 참여 기업으로는 줄기세포 전문기업 알앤엘바이오(003190)를 비롯 ㈜히스토스템, ACTS(005760) 등이 참여해 신기술 산업화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선정된 컨소시엄은 우선적으로 뇌경색, 척추마비, 버거씨병, 루게릭씨병 등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한 난치병을 중심으로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제대혈 줄기세포의 기초연구에서부터 동물모델을 이용한 유효성 연구, 안전성 평가 기법개발, 줄기세포의 체외대량증식 기술개발을 통한 실용화 및 사업화 촉진 그리고 임상시험 연구 및 관련된 각종 국내외 특허와 원천기술을 확보하게된다.



컨소시엄은 향후 이를 기반으로 난치병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 3종 이상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되는 바이오기업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사업성과 및 상용화를 추진하게 되는데 알앤엘바이오는 주관기관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고관절 골절치료용, 척수손상 치료용, 허혈성심장 및 뇌질환치료용, 항당뇨 치료용 세포치료제 제품화를 담당하게 된다.

또 ㈜히스토스템은 제대혈 유래 혈관질환치료제를 제품화 할 예정이며 ㈜ACTS는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BT로의 회사 입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컨소시업 관계자는 "2010년부터 5년간 진행되는 이 사업을 위해 지원되는 금액만도 200억원에 이른다"며 "서울시는 매년 25억원씩 125억원을 지원하게 되며, 참여기업들도 매년 14억원씩 7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총괄책임을 담당하게 될 강경선 교수는 "이번 연구개발은 국내 산학연을 통틀어 줄기세포 전문가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컨소시엄을 구성한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난치병 치료의 신기술을 열어가기 위해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역량을 한데 집중하여그 시너지를 배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바이오 클러스터 사업이란 서울 소재 대학과 기업, 연구소의 연구 역량을 한데 묶어 집적단지(클러스터)로 만드는 사업으로 신약개발과 난치병 치료 신기술개발, 나노 바이오소재 분야로 나눠 사업별로 한 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25억원씩 5년 동안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