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 "더 좋은 일자리 만든다"…삼성, 올해 상반기 공채 실시

by최영지 기자
2024.03.10 14:00:00

삼성전자·삼성바이오·삼성물산 등 19개 계열사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면접 등 절차
2022년부터 5년간 8만명 채용 진행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이 삼성전자(005930) 등 19개 계열사별로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인재 확보에 나선다.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등으로 글로벌 빅테크들이 인력을 감축하는 것과 상반된 행보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전 분야 핵심인재를 뽑기 위한 규모도 늘리고 있다.

2023년 하반기 공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감독관이 응시자 대상 예비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올해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상반기 공채를 실시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028260), 삼성중공업(01014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삼성증권(016360), 삼성자산운용, 호텔신라(008770), 제일기획(030000), 에스원(012750),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

삼성은 공채 지원자들은 11~18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서 접수 후에는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 Global Samsung Aptitude Test(4월) △면접(5월) △건강검진 순으로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디자인 등 일부 직군의 경우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실시한다.

삼성은 양질의 국내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2022년부터 5년간 8만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를 차질없이 실행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지난 2021년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이베이, 유튜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인력을 감축하는 것과 달리 삼성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용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은 또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사원 공채 외에도 국내 경력직, 우수 외국인 유학생 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삼성은 외부 영입 인재와 외국인들이 회사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2023년 하반기 공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감독관이 응시자 대상 예비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미래 세대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인재제일(人材第一)’ 경영철학에 따라 능력 중심의 인사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인사제도 혁신을 추진해왔다.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관행적 차별을 철폐하며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왔다.

삼성은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채용 및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