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독 천연가스 수송 일시 중지에…대성에너지 급등[특징주]
by김인경 기자
2022.07.12 09:07:0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러시아가 독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 가운데 12일 장 초반 천연가스주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대성에너지(117580)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8.18%) 오른 1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지에스이(053050)는 8.30%, 경동도시가스(267290)는 3.41%씩 오르고 있다.
앞서 1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독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유럽 최대의 가스 인프라인 노르드스트림-1 가스관의 유지보수 공사가 공식적인 이유다. 독일은 노르드스트림-1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연간 천연가스 550억㎥를 받고 있다.
예정된 공사 기간은 열흘이지만 유럽 각국은 대러 제재에 대한 보복조치로 공급 중단이 길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는 이날 독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가스공급을 영구히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러시아는 이탈리아에도 돌연 가스 공급량의 3분의 1을 줄이겠다고 통보했고 지난달 중순부터 노르드스트림-1 가스관의 공급량을 40% 이하로 줄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