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테슬라 '급등'…2차전지 소재주 동반 강세

by이은정 기자
2022.03.23 09:23:17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시총상위 2차전지 소재주가 강세다. 간밤 테슬라가 기가팩토리 생산에 따른 매출 증대 기대감에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1만3700원(3.78%) 오른 37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엘앤에프(066970)는 6400원(3.37%) 오른 19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천보(278280)는 6600원(2.13%) 오른 3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는 전일 독일 기가팩토리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증대 기대감이 나오면서 7.91% 상승했다. 또 증권가는 최근 2차전지 섹터를 둘러싼 매크로 우려가 대체로 반영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2차전지 섹터는 작년 연말부터는 미국 및 시장 금리 상승과 성장주 할인율 상승에 따른 주가 하락을 기록했고, 니켈을 중심으로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훼손 우려도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코로나 19 확산으로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까지 더해진 상황이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배터리 관련한 각종 메탈 가격들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급등 후 조정을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 생산 또는 판매의 차질도 메탈 가격의 더 이상의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우크라이나 외 생산처에서 가동률을 올리며 전쟁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이며, 중국의 코로나19 대처는 유연하고, 짧은 락다운으로 이어지고 있어서 과거와 달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셀 3사들의 1분기, 2분기 수익성은 좀더 보수적으로 봐야 할 것으로 판단하며, 소재업체들은 전기차 수요가 영향 받지 않는 한 판가 전가가 이뤄지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차전지 소재주 탑픽으로 에코프로비엠, 천보를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