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安 '무선 100%+경쟁력·적합도 합산' 단일화룰 합의(상보)
by권오석 기자
2021.03.20 17:44:14
여론조사 문구 확정 등 구체화 위한 회의는 21일 오전에 재개
여론조사 시기는 이견…安 "21일부터"·吳 "주말조사 어려워"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이 야권 후보 단일화 실무 협상을 20일 재개했다. 단일화 방식은 무선전화만을 대상으로 경쟁력과 적합도를 조사해 합산하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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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오후 비공개 실무협상단 회의가 있었다”며 “여론조사는 후보간 논의된 경쟁력·적합도를 50%씩 반영하되, 2개의 기관에서 각각 1600개 표본으로 조사하고 각 기관에서 800(명)표본은 경쟁력, 800(명) 표본은 적합도 조사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무선 안심번호 100%로 한다. 이상의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한(여론조사 문항 및 문구 확정 등) 회의를 내일 오전에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합의안은 안 대표가 양보한 ‘경쟁력·적합도 합산’, 오 후보가 양보한 ‘무선전화 100%’를 조합한 것이다.
앞서 두 후보는 지난 19일 밤에 직접 만나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5일 전에는 단일화를 끝내자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여론조사 시작 시기를 정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안 대표 측은 당장 21일에라도 여론조사를 시작해 23일에는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오 후보 측은 주말에 여론조사가 가능한 기관을 찾기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