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8.10.05 08:40:1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신경섬유종 투병으로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 심현희 씨가 세상을 떠났다.
심 씨를 지원한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4일 “2016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방송을 통해 소개됐던 심현희 님이 2018년 9월 21일 건강 이상으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심 씨의 사연은 지난 2016년 ‘세상에 이런일이’을 통해 알려지며 시청자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 심 씨의 아버지는 “딸이 2년째 바깥 출입을 하지 않고 집안에만 갇혀 지낸다”며 제작진에 도움을 요청했다.
두 살 때 녹내장을 앓았던 심 씨는 13세에 시력을 잃고, 피부와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나타나는 신경섬유종으로 인해 눈코입의 형태를 거의 잃은 모습으로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이후 따뜻한 관심이 쏟아지자 제작진은 펀딩과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생활비와 수술비 등 심 씨의 치료에 대한 지원을 이어갔다.
밀알복지재단은 “심현희 님을 위해 사랑으로 보내주신 많은 분의 후원금을 전달받고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심현희 님과 가족에게 필요한 의료비 및 생계비를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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