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 저단백밥으로 희귀병 환아 후원

by김태현 기자
2016.07.21 08:35:44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의 즉석밥 브랜드 ‘햇반’은 희귀병인 페닐케톤뇨증(이하 PKU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제16회 PKU 가족캠프’를 후원한다고 21일 밝혔다.

21일부터 22일까지 충남 예산군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는 PKU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이 모이는 행사다. PKU병은 신생아 6만 명당 한 명꼴로 나타나는 희귀성 질환으로 이 질환을 갖고 태어난 아이는 선천적으로 아미노산(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이 때문에 단백질 성분인 페닐알라닌을 먹으면 대사산물이 체내에 쌓여 장애가 생기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흰쌀밥도 당연히 먹을 수 없는 식품이다.



CJ제일제당은 PKU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PKU 캠프에 ‘햇반 저단백밥’을 제공하고 있다. 햇반 저단백밥은 단백질 성분이 일반 쌀밥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극히 적어 PKU병 환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흰쌀밥이다.

2009년 출시한 햇반 저단백밥은 개발 비용만 약 8억원에 달하지만 매출 수준은 미미하다. 저단백밥이 필요한 PKU병 환자와 아미노산 대사질환자가 불과 400여 명도 안 된다.

CJ제일제당은 일종의 재능기부로 햇반 저단백밥을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햇반 저단백밥의 생산과 판매를 지속하고 아미노산 대사질환자를 후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