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선상원 기자
2015.12.26 14:37:35
이기는 길을 버리면 죄인이라며 문재인 대표 결단 촉구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탈당을 고민중인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야권 신당 추진세력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신당을 창당하는 분들과 만난다. 우리는 뿌리가 같고 큰 차이가 없는 이념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다. (만나서) 통합만을 호소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승리를 위해 통합해야지 패배를 위해 분열해서는 안된다”며 “광주를 숙주로 창당하면 호남 분열로 정권교체의 희망도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현재 야권 신당추진세력은 안철수 신당과 천정배 의원 주도 국민회의, 박주선 의원의 통합신당,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신민당으로 모두 4개에 달한다. 이들 추진세력들은 모두 제각각 신당 창당에 나서고 있다. 박 의원이 이들 신당 추진세력간 통합에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정치에서 선거에서 분열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 가를 저는 숱하게 경험했다. 특히 야권은 통합 단결 단일화만이 승리의 길이다. 그 길은 오직 하나이다. 이기는 길을 버리면 죄인이 된다”며 각개약진하고 있는 야권 신당 추진세력의 각성과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분열보다는 통합으로 특히 신당 창당하는 박준영 천정배 박주선 안철수(창당 선언순)의원이 하나로 또한 문재인 대표와 하나 되는 통합의 길을 모색하고 싶다”며 거듭 야권의 통합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