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신우 기자
2015.01.18 14:39:27
"호남서 우리 당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어"
"문병호, 어려울 때 헌신적으로 도와준 동지"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정치활동 재개를 위해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엔 야당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재기의 박차를 가했다.
18일 안 의원은 전남도당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전남 화순지역을 들러 기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당이 어떻게 하면 혁신하고 국민의 관심을 얻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거기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 후보에 나선 문병호 의원과 나란히 함께 자리했다.
문 의원 측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안 의원이 당 공동대표 당시 비서실장을 역임한 문 의원을 지지하기 위해 화순지역을 방문했다”면서도 “호남지역에서 정치활동 재기의 뜻도 밝힐 듯 보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현역 의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해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어려울 때 헌신적으로 저를 도와준 동지다. 인간적 도리를 다 하러 왔다”면서도 “실제로 이 지역에서 우리 당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진솔하게 듣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왔다. (지역민심을) 듣고 대화도 나누면서 전달할 건 (당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 패배로 대표직을 떠났지만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서 ‘안철수가 묻고 장하성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앞서 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지난 5개월간은 자숙기간이어서 입장표명을 안했다”는 발언을 하며 정치적 재기의 의지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