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전화영업 24일부터 재개된다

by김보리 기자
2014.02.17 09:37:27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카드사들도 이르면 24일부터 텔레마케팅(TM) 업무를 재개한다.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던 텔레마케터 9000명은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은 이번 주 중 카드사들로부터 최고경영자(CEO) 확약서를 받아 다음 주 중 업무를 재개토록 할 계획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 카드업계 임원들과 가진 회의에서 고객정보 적법성에 대한 CEO 확약서 양식을 이번 주 초까지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이 발송한 CEO 확약서 양식을 받으면, 데이터베이스(DB) 적법성을 확인해 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카드사 텔레마케터 9000명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 카드사 텔레마케터는 모두 2만명으로 이중 제재에 직격탄을 맞은 아웃바운드 종사자는 1만2000명에 달한다. 영업정지에 들어간 카드 3사의 텔레마케터 3000여명을 제외하면 9000여명이 혜택을 보게 된 셈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4일 당초 3월 말까지였던 금융사 TM 중단기한을 보험사부터 단축하기로 했다. 당시 당국 발표에는 카드사들도 2월 말부터 제휴를 통해 제공받은 정보를 포함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방침이 포함 돼 있었다.

한편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등 비대면 모집행위는 현재 진행 중인 금융사별 자체점검이 종료되는 대로 금감원의 확인 등을 거친 후 3월 말 이전에 허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