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3.12.05 09:21:2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불만제로UP 잇몸약’ 방송 편이 해당 약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쳤다.
4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 UP’에서는 이가 튼튼해진다는 인식을 주는 잇몸약의 실제 효능에 대한 내용이 다뤄져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잇몸약은 잇몸이 아프면 찾게 되는 약품으로 해당 약을 만드는 제약회사 측에서는 세계 유일의 잇몸 치료제로 단독 복용 시 효능이 여러 논문을 통해 입증됐다고 선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만제로UP 잇몸약 제작진이 해당 논문을 확인한 결과 잇몸약을 단독 복용했을 시 효과가 크다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고 저자들 또한 잇몸약은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시 말해 전문가들은 잇몸약이 치료제가 아닌 치료 보조제에 가깝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치과의사들은 불만제로UP 잇몸약 방송을 통해 “비타민 영양제가 조금 들어있는 복합제다”, “박사님들 말에 따르면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국가 기관에서도 잇몸약 성분에 대해 유용성 입증이 미비하다고 판단하며 불만제로UP 잇몸약 제작진에 힘을 실었다.
반면 제약회사 측은 “잇몸약이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돼 있고 오랫동안 판매하며 효능을 검증한 약이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