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3.07.28 15:14:20
ⓛ내수시장 디젤승용차 출시 수입차 대응
②해외 시장별 수요대응 생산확대 추진
③8월 노사 임단협 본격화.. 파업여부 주목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사업목표인 글로벌 741만대(현대차 466만대, 기아차 275만대) 판매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 하반기 실적은 ▲내수시장 수입차 방어 ▲해외공장 생산확대 ▲노사관계 해결의 3가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의 경제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과 중국의 저성장 장기화 전망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상반기 내수부진을 해외시장에서 만회했던 것을 감안하면 해외시장 불안은 성장기조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6일 해외법인장회의에서 “해외 시장별 시나리오를 마련해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수입차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준중형급 디젤 승용차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이원희 현대차 재무관리본부장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수입차와 비교해 라인업이 부재한 디젤 승용차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르면 내달 아반떼 디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차도 수입차 디젤 모델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 K3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 박한우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디젤 모델 뿐 아니라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터보 엔진 모델을 늘리고 있다”면서 “젊은층을 공략하고 수입차 공세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의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시장별 수요를 고려한 생산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7% 증가한 383만대를 판매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전년대비 9% 증가한 239만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3% 늘어난 144만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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