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1.02.08 09:24:57
전년比 30.5% 증가..추정치 웃돌아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 재무성은 작년 12월 경상흑자가 1조1953억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인 1조1300억~1조1500억엔을 웃도는 수치다.
전월의 경우 전년동월에 비해 15.7% 줄어든 9262억엔으로 석 달 만에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12월 경상흑자 증가는 글로벌 경제 회복 본격화와 함께 수요가 살아나면서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최근 막대한 부채로 인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로부터 국가 신용등급 강등 조치를 당하는 등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던 터라 경상 흑자 소식은 이 같은 분위기를 진정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나미 다케시 노린추킨 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모멘텀을 되찾으면서 경상흑자가 늘어났다"며 이번 소식이 재정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정부에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일본의 12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수입의 경우 1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