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공연무대도 ‘활짝’
by경향닷컴 기자
2009.01.23 10:55:00
[경향닷컴 제공] 설 명절에도 배우들은 무대를 떠나지 않는다. 모처럼 가족이나 연인끼리 하루쯤 공연장을 찾아보면 어떨까.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에서부터 부모님을 위한 마당극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일부 공연은 특별할인 행사를 마련, 저렴하고 다양하게 ‘문화혜택’을 즐길 수도 있다.
△서울월드컵 경기장 마당놀이 전용극장은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 ‘심청’을 27일까지 연장공연한다.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과 함께 신예 민은경이 ‘심청’역을 맡아 마당극의 진수를 보여준다. 가족 관객을 위해 할인과 함께 특별선물을 제공하는 한정판 특별 패키지를 판매하며 지난 ‘심청’ 티켓 소지자에 한해 특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02)747-5161
△연우소극장에서는 아동극 ‘대장만세’를 2월22일까지 공연한다. 길 잃은 아기고양이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대장고양이가 된다는 것이 기본 줄거리. 이를 통해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동화작가 이응률이 극본을 쓰고 정한룡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만5000원 (02)762-0810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은 애잔하고 가슴 뭉클한 ‘엄마와 딸’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친정엄마와 2박3일’을 3월1일까지 공연한다. 어릴 때부터 똑똑했던 딸과 그에게 한없이 모자라고 부족한 것 같아 가슴아파했던 엄마가 주인공이다. 국민배우 강부자가 우리 모두의 ‘친정 엄마’가 돼 따뜻한 사랑을 선사하고 전미선이 딸 역을 맡아 열연한다.
△LG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공연 중이다. 2004년 초연부터 신기록을 수립하며 수작으로 손꼽힌 작품. 인간의 내면에 자리잡은 선과 악을 섬세하게 표현한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로 극찬받고 있다. 아름다운 넘버들이 작품과 적절하게 앙상블을 이뤄 완성도를 높였다. 류정한, 김우형, 홍광호의 스릴 넘치는 연기가 백미. 25~27일 공연에 한해 관람료를 20% 할인해 준다. 1544-1555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은 3월1일까지 놀이음악극 ‘꼬방꼬방’을 공연한다. 자연을 벗 삼아 놀이를 즐겼던 우리네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무대에 옮긴 작품. 인형과 다양한 천, 그림자 등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노래로 대화하고 악기로 여러가지 소리를 연주하며 그 선율에 맞춘 몸짓이 재미있다. 극중극으로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도 볼 수 있다. 2만~2만5000원 (02)382-5477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에서는 가족 뮤지컬 ‘내친구 도라에몽’을 2월8일까지 공연한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을 원작으로 아기공룡 파스케의 엄마를 찾아주기 위해 도라에몽과 친구들이 공룡시대로 떠나는 모험담을 그린 작품. 어린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들이 등장하고 4차원 세계가 특수영상·효과로 펼쳐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3만~4만원 (02)337-2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