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IB·보험·카드 조직강화

by백종훈 기자
2007.12.10 10:27:02

IB센터분사 신설..NH투자증권과 시너지 모색
보험·카드 영업조직 보강..고객중심 조직개편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농협이 IB(투자금융), 보험(공제), 카드 사업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농협은 지난 7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고 IB·보험·카드 등 금융사업내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고 기존의 기능별 부서체계를 고객군별로 개편하는 등의 `2008년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농협은 기존 자금운용본부 내에 있었던 투자금융부와 자금시장부를 통합해 `IB센터분사(分社·독립사업부 의미)`를 신설키로 했다.
 
박철현 농협 부행장(상무)은 "다음달 완공되는 서대문로 본사 신관(별관)에 200여명의 IB조직을 한군데로 모아 IB센터분사 형태로 출범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맞아 농협이 본사 IB센터분사와 자회사인 NH투자증권(016420)의 IB부서간 통합운영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 부행장은 "2009년초 자통법 시행전에 본사와 자회사간 IB시너지 창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라며 "IB영업시 정보도 교환하고 공동사업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또 보험(공제)와 카드사업 조직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공제사업분사(分社) 명칭을 `NH보험분사`로 바꿔 대외인지도와 기업이미지(CI·) 통일성을 제고키로 했다. 공제사업분사 직할이던 공제사업단은 `보험사업단`으로 이름이 바뀐다.



농협은 각 지역본부에 16개의 보험센터를 만들어 보험영업을 강화하고 모집인 수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농협은 카드사업분사(分社)를 `NH카드분사`로 이름을 변경하고, 별도의 모집인 조직인 `카드영업소`를 구축해 서울을 중심으로 시범운영해나갈 방침이다.

농협은 보험과 카드, IB를 장기적으로 독립법인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 7명인 신용(금융)사업 임원수를 12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농협은 이밖에 기능별로 돼있던 조직을 고객중심으로 개편, 금융마케팅본부를 개인고객본부와 기업고객본부로 나누기로 했다.

개인고객본부에는 개인마케팅부와 PB사업부가 신설 편제되며, 기업고객본부에는 기업마케팅부와 국제업무부, 신탁부가 신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