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07.11.22 10:22:31
"중국 소비관련주 부상 가능성"
1분기 조정은 매수 기회 될 수도"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가 245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식시장내 주도주가 중국의 설비투자 확장 관련주에서 중국의 소비 관련주로 바뀔 가능성이 크며, 한국경제의 주도층인 40~50대가 선호하는 삶의 질과 관련된 종목이 주목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한항공(003490), 부광약품(003000), 삼성전자(005930), 엔씨소프트(036570), 포스코(005490), 하나로텔레콤(033630), 한국가스공사(036460), 현대건설(000720), 현대백화점(069960), 현대중공업(009540), 현대차(005380), 현대해상(001450), GS(078930), LG전자(066570), LG패션(093050), LG필립스LCD(034220), SSCP(071660) 등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우리투자증권은 22일 `2008년 주식시장 전망`을 통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전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글로벌 성장세와 주식시장의 가치를 훼손할 정도로 걱정스럽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우리증권은 "2008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이머징마켓 주도로 4.8% 성장해 6년 연속 4%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도 5.1% 성장하며 잠재성장률을 웃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부문에서는 이머징 아시아지역이 2008년에도 주당순이익(EPS)이 14.7% 증가하며 전세계 주식시장의 상승엔진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의 EPS 증가율은 같은 기간 15.4%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2008년 1분기에는 대외적으로 미국 경기둔화로 인해 달러화 약세심리가 확대되고 엔캐리 자금 청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에는 위험한 시기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시장의 프로펠러는 기존 설비투자 테마에서 중국소비, 한국 인구테마 등으로 확장될 전망"이라면서 "이에 따라 IT 하드웨어, 항공, 자동차, 통신서비스, 제약업종 등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