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성 기자
2005.02.14 11:00:00
제동력 10% 향상..중형차시장 공략
프리미엄급 `벤투스S1 evo`도 출시
[edaily 김기성기자] 한국타이어(대표 조충환)는 기존 제품 보다 제동력과 빗길주행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중형차용 타이어 `블랙버드(BLACK BIRD) V2`를 개발, 14일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블랙버드 V2`는 지면과 타이어의 실제 접촉 면적을 확대해 그립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고분산 실리카(HGS·High Grip Silica) 컴파운드를 세계 최초로 적용, 뛰어난 제동력을 발휘한다는 게 특징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트레드 디자인과 내부구조 분석도 이같은 제동력 향상에 한몫했다.
한국타이어(000240)의 테스트 결과, `블랙버드 V2`는 주행시 안전운전의 척도인 타이어와 노면의 접지면적을 2배 이상 확대함으로써 기존 제품보다 마른 노면 및 빗길에서의 제동력을 10% 향상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블랙버드V2`는 한국타이어의 VR급 타이어인 `블랙버드 V` 시리즈의 조종안정성에 제동성능과 빗길주행성능을 결합한 고속주행용 테크니컬 제품으로 중형 승용차 타이어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를 위해 지난 2년에 걸쳐 50억원을 투자해 `블랙버드 V2`를 개발했다. 사이즈는 2000cc급 내외의 중형차용으로 13인치~16인치, 50~65시리즈까지 15개 규격이다. 지난 99년 하반기 출시된 `블랙버드 V` 시리즈는 지난해까지 100만개 이상 팔린 최고 인기의 중형 승용차용 타이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블랙버드 V2`는 제동성능 및 빗길주행성능 향상으로 고속주행시 위급한 상황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여성 및 초보 운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이날 수입차 및 고급 튜닝용 럭셔리 프리미엄 스포츠타이어인 `벤투스 S1 evo`도 함께 출시했다.
`벤투스 S1 evo`는 고성능 UHP 타이어로 시속 300㎞ 이상의 초고속 주행에서 우수한 핸들링과 뛰어난 제동능력을 발휘하는 튜닝 전문 마니어를 위한 제품이다. 특히 바깥쪽의 파도형 그루브와 유동적인 측면 각도는 원주상 블록 강성의 균일화로 접지성능을 향상시켜 뛰어난 제동력과 연비절감 효과를 발휘한다. 17인치~22인치, 25~45시리즈까지 16개 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