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소풍벤처스, AI로 대체식품 개발 혁신 '바이오랩터' 투자

by김연지 기자
2024.04.24 08:51:37

푸드테크, 바이오제약, 생명공학 연구 도움 ''바이오랩터''
소풍벤처스 "바이오랩터 덕에 대체식품 시장 성장할 것"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초기 스타트업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VC) 소풍벤처스는 이스라엘 소재 AI 기업 바이오랩터(BioRaptor)에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굿스타트업도 함께 참여한 이번 투자는 지난 2022년 10월 300만달러 규모의 시드 라운드 투자 이후 이뤄진 후속 투자다.

바이오랩터는 푸드테크, 바이오제약, 생명공학 연구과정에 AI 기반 인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AI를 활용해 모든 실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중앙 집중화 및 수집하고 효과적인 데이터 모델링을 통해 가설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대체 단백질 식품부터 새로운 바이오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으로 개발 및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이오랩터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정밀 발효 시설을 가진 대체 유제품 스타트업인 리밀크(Remilk)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리밀크는 이스라엘에서 시작한 대체 유제품 스타트업으로 젖소 없이 정밀 배양 기술을 통해 유단백을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 랩터는 리밀크의 바이오 프로세스 과정에 AI 기술력을 도입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AI 기술력과 알고리즘을 통해서 실험 결과를 예측하고 개선하도록 예측 모델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 영향과 식량 안보 이슈, 지속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로 대체 단백질 식품 시장은 2030년까지 30조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 및 제약 분야와는 달리 푸드테크 영역에서 AI 기술 적용 사례가 많지 않고, 연구 방식은 여전히 수동적이고 비효율적이다. 바이오랩터는 사이버 보안, 네트워킹 및 의료 분야의 엔지니어 Ori Zakin과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신경과학 박사,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해온 Yaron David 설립해 AI를 통한 푸드테크 분야의 제품 개발 및 생산 프로세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조윤민 소풍벤처스 파트너는 “임팩트투자 영역에서도 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기 때문에 푸드테크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한 바이오랩터의 잠재력과 시장 리더십을 주목해왔다”라며 “바이오랩터는 대체 단백질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구 프로세스 분야의 AI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기 때문에 대체식품 시장이 성장할 수록 더욱 빠르게 스케일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