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2.04.14 09:09: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콜마(161890)에 인수가 확정된 연우(115960)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7분 연우(115960)는 전 거래일보다 6100원(21.55%) 오른 3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고가다.
한국콜마(161890) 역시 전날보다 1850원(3.95%) 오른 4만87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한국콜마는 연우의 최대주주 및 그 배우자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682만주를 2864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682만주는 연우 총 발행주식의 55.0%로 주당 4만2000원으로 금액이 산정됐다.
한국콜마는 주식매매계약체결일인 전날 매매대금의 약 5%인 143억원을 지급했고 계약종결일인 오는 6월 30일 또는 매도인과 매수인이 합의하는 날에 잔금 2721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우의 주요 제품은 펌프형, 튜브형, 견본형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로 화장품 용기 시장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고 고객사와의 관계정립에도 상당 시간이 걸려 진입장벽이 높다”면서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콜마는 용기 제조 부문 내재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연우는 해외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2020년 제약 사업부 매각에 이어 국내 화장품 용기 1위 업체인 연우까지 인수하면서 화장품 제조 중심으로 사업부문을 완전히 재정립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연우의 지식재산권 및 연구개발 능력을 활용해 고객사에 차별화된 제품 제안도 가능해지며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