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탄소감축 하향이라니, 지도자 무지는 국민 삶 위협" 맹비판

by장영락 기자
2021.11.25 09:27:10

윤석열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 목표 하향해야"
50% 상향 주장 이재명 "국제사회 고립 자초하고 나라 망치는 무지"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탄소감축 하향 목표 제시를 “망국적 포퓰리즘”이라며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이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망국적 포퓰리즘, 안타깝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탄소감축 하향이라니. 이는 지구환경과 인류의 미래문제 이전에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나라경제를 망치는 무지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정부가 지난달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한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030년 배출량을 40% 감축하는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대해 비율 목표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목표치를 국제사회에서 공표하기까지 했으나 산업계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더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이 후보는 40%도 부족하다며 50%로 비율을 올려야한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수술 안하면 죽을 판인데, 아프다고 수술 피하는 격”이라며 “지구의 미아가 되자는 것이냐”고 윤 후보에게 물었다.

이 후보는 “이런 게 바로 국힘이 입에 달고사는 악성 포퓰리즘이다. 토론 거부는 이런 무지를 숨기려는 것이냐”고도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힘들어도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며 “미래비전이나 정책은 없이 과거지향적 복수에 매달려 무조건 반대만으로는 국가경영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가 어렵다고 퇴행적 정책을 써서 되겠냐는 것이다.

이 후보는 “개인의 무지와 달리, 국가지도자의 무지는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범죄”라며 “윤석열 후보님, 국정공부 좀 더 하시고 이 발언 취소하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