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편입, 리뷰일 매수-변경일 매도 유효…하이브 주목"

by고준혁 기자
2021.05.12 08:57:30

NH투자증권 분석
"SKC,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매수 수요 가장 클 것"
"신규 상장 종목인 하이브 초과 성과 가능성"
제외 종목 대차 수요 및 공매도 수요 이미 관찰돼 ''주의''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MSCI 5월 반기 리뷰가 발표됐다. 총 국내 4개 종목 편입되고 7개 종목이 제외됐다. 리뷰일 매수 후 변경일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12일 MSCI 5월 반기 리뷰가 발표됐다. 지수 발효일은 오는 28일이며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5월 27일 종목 교체에 나설 전망이다.

MSCI 한국 지수 편입 종목은 HMM(011200), 하이브(352820), SKC(011790), 녹십자(006280) 등 총 4개다. 제외 종목은 삼성카드(029780)와 롯데지주(004990), 한국가스공사(036460), GS리테일(007070), 한화(000880), 현대해상(001450), 오뚜기(007310) 등 7개 종목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입 종목 중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매수 수요가 가장 클 종목은 SKC로 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입 규모 비율이 246.0%로 예상된다”이라며 “한국 주식시장이 해외 상장 종목의 지수 편입 국가군(Foreign Listing)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쿠팡의 MSCI Korea 지수 편입 이슈는 당분간 발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변경으로 MSCI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 지식시장 비중은 현재 13.7%에서 13.5%로 0.2%포인트 소폭 하락할 예정이다. 반면 중국 주식시장에 MSCI 신흥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7%에서 38.4%로 0.7%포인트 상승한다.



새로 편입된 종목들을 리뷰일 매수하고 변경일 매도하는 전략은 이번에도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MSCI 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만큼, 새 종목을 담는 패시브 펀드들의 수요로 주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변경일 매도 이후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자금은 변경일 동시호가 때 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실제 해당 전략은 지난 2007년 이후 절대 및 상대 수익률 평균은 5.3%, 6.3%포인트를 기록했다. 2015년 이후로 보면 7.2%, 7.0%포인트로 더 높다.

노 연구원은 “과거 신규 상장 종목은 시가총액 증가에 따라 스몰캡(Small Cap) 지수에서 라지, 미드 캡(Large, Mid Cap)으로 이동하는 종목과 달리 당초 지수 내 비중이 없거나 작았다”며 “신규 상장 종목은 최초 지수 편입 시점에서 패시브 펀드 매수 수요가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 “5월 반기 리뷰를 통해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될 신규 상장 종목인 하이브의 초과 성과 가능성에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MSCI 한국 지수 제외 공목은 대차 수요 및 공매도 수요가 관찰된 바 있어,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