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1번 환자 부모도 확진…접촉자 4명에 그쳐

by이정훈 기자
2020.03.07 12:25:39

1번 환자 부모인 1950년대생 부부 3~4번 환자로
부부 모두 마스크 늘상 착용…4번환자 접촉자 없어
3번은 약국·의원 외 편의점·알쯜시장 등 방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총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강북구청이 추가 확진자 2명에 대한 동선을 공개했다. 한 명은 접촉자가 없었고 다른 한 명은 4명이었다.

강북구청은 7일 “확진자 방문 공간은 모두 방역조치를 완료했고 접촉자가 발생하지 않은 업소는 상호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알린 뒤 이같은 동선을 공개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26일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시장-구청장 긴급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며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추가로 나온 2명의 확진자는 1번 확진자의 부모였다. 1955년 남성인 3번 확진자는 1번의 아버지로, 지난달 26일부터 꾸준히 마스크를 착용해왔다. 택시업무를 하던 이 환자는 26일에는 공원을 방문했고 이날과 28일, 29일에는 택시업무를 계속했다. 이달엔 1일에 별다른 동선이 없었고 2일에는 번3동 약국과 황치과의원, 주유소 등을 방문했고 3일에는 주유소와 편의점을 찾았다. 4일에는 번3동에 있는 마트와 약국, 알뜰시장을 찾았다. 5일에는 강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6일 서남병원으로 이송됐다.



1956년생인 4번 여성 환자는 주로 자택에 있었지만 지난달 29일 번2동 의원과 약국을 찾았고 이달 4일에는 알뜰시장을 찾았지만 접촉자는 한 명도 없었다.

앞서 강북구의 1번 확진자는 36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21일 오전 9시 몸살로 인해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들렸다. 다음 날인 22일 오전 10시에는 약처방을 위해 약국에 방문했고, 이어 낮 12시 카페, 오후 2시55분 음식점, 오후 7시 카페 순으로 이동했다.

23일에는 강북구 소재 동선이 없고 24일에는 오전 9시 병원 및 약국, 오전 9시50분 제과점에 들렸다. 25일에는 오후 2시30분 병원 및 약국, 오후 5시~5시40분 카페 및 음식점에 방문했다. 26일부터 28일까지는 강북구 소재 동선이 없으며 29일 오전 11시40분에 카페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