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9.12.31 09:30:39
인천성모병원 정진용 교수팀, 교정막대 이동 의한 재수술 문제 해결
“사각고정으로 교정막대 이동 최소화”… 흉부외과 SCI 국제학술지 게재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오목가슴에 대한 최소침습수술인 너스수술을 시행할 때 삽입하는 막대에 사각고정법을 적용하면 재수술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정진용 교수팀은 너스수술 시 오목가슴 교정용 금속막대 여러 개를 삽입한 후 이들이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는 사각고정법을 시행해 재수술 확률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1998년 미국에서 시작된 너스수술은 양 옆구리 피부를 1㎝ 정도 절개한 뒤, 활처럼 휜 교정용 금속막대를 갈비뼈 안쪽에 삽입해 함몰된 가슴뼈와 연골을 들어 올려주는 최소침습수술이다. 삽입된 교정막대는 보통 2~3년 후 제거한다. 하지만 너스수술은 교정을 위해 삽입하는 막대의 위치이동(전위)으로 발생하는 수술 실패나 재수술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오목가슴은 가슴뼈의 선천성 기형 중 가장 흔한 형태로, 갈비뼈와 가슴뼈 연결 부위인 가슴연골 등이 가슴 안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선천적으로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 및 늑골의 일부가 움푹하게 함몰된 기형으로 흉통, 호흡곤란, 폐렴, 척추측만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약 1000명 중 1명꼴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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