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금융·외환시장 불안정 가능성…시장 안정화 노력 지속”(상보)

by김정현 기자
2019.08.07 08:31:01

이주열 한은 총재,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 참석
홍남기 부총재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회의
최근 금융·외환시장 불안에 경제수장 총출동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7일 “앞으로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수시로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인해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한 뒤 “현재로서는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에 역점을 두어야 할 상황이므로 한은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보다 근본적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양호한 대외 신인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가는 데 정부와 중앙은행이 지혜를 모으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취임한 뒤 처음으로 주재했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를 비롯해 최종구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동원장 등이 총 집합했다. 최근 금융·외환시장 불안을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