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대학생 봉사단원과 농촌마을 재능나눔 봉사활동

by김형욱 기자
2019.07.07 14:42:48

89개 농가에서 집 고쳐주기·리마인드 웨딩 활동 펼쳐

농림축산식품부 2019 농촌재능나눔 봉사활동 대학생 캠프 참가자들이 지난 2~5일 전북 익산시 농촌마을에서 진행한 리마인드 웨딩 활동 모습. 봉사자들이 직접 신부화장과 웨딩촬영, 잔치 음식 대접을 도왔다. 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일 전북 익산시 성당·용안면 일대에서 270여 봉사단원과 함께 89개 농가를 대상으로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2019 농촌재능나눔 봉사활동 대학생 캠프’는 농식품부가 고령화한 농가를 돕고 도시 청년의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행사다.

올해는 대학생과 사회봉사단체, 한국농촌건축학회 관계자 약 270여명이 참석해 이 지역 89개 농가 850명의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올해 봉사단 중에는 대학생 때부터 12년째 농촌 봉사활동에 참여해 온 김종운씨(36)와 퇴직 교수인 윤충렬씨(67)도 있었다. 윤 씨는 올해 단원 인솔자를 맡았다.



참가자들은 2일 성당면 독거노인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8개 가구의 노후주택을 수리했다. 의료 봉사자는 78명에게 치과치료를, 382명에게 한방·물리치료를 했다. 또 총 232명의 농촌 노인에게 이발·미용을 해주거나 장수·가족사진을 찍어줬다. 마을 벽화를 그리거나 건강·식생활교육, 고령가구 집 청소와 일손 돕기 봉사활동도 했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도 행사 첫 날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리마인드 웨딩 활동의 호응이 높았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봉사자는 직접 신부화장과 웨딩촬영, 잔치 음식 대접을 도왔다.

조재호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미래사회 주역인 대학생의 농촌봉사활동은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도시 청년과 농촌 노인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