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여사, 韓 '광대 승천'으로 '로봇설' 부인..SNS 인증

by박지혜 기자
2017.11.09 08:57:0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평소에 잘 웃지 않아 ‘로봇설’이 제기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한국에서 ‘광대 승천’ 미소를 보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위터 사랑’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각국에서 1~2장의 사진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겼다.

그가 일본에서 전한 사진은 아베 신조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와 함께 도쿄 긴자의 진주 매장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으로, “차에 대한 대화와 진주의 역사에 대한 문화 프리젠 테이션을 즐겼다”고 전했다.

사진=멜라니아 트럼프 인스타그램
한국에서는 김정숙 여사와 악수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전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대한민국 국민들의 환대에 감사하다”고 남겼다.

미국에서 차가운 표정으로 ‘은둔의 퍼스트 레이디’라고 불린 멜라니아 여사는 한국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특히 멜라니아 여사는 ‘걸스 플레이2’ 캠페인 출범식 행사에서 자신의 연설이 끝나고 학생들의 환호성이 이어지자 함박웃음으로 화답했다.

사진=멜라니아 트럼프 인스타그램
또 멜라니아 여사는 김 여사와 환담에서 ‘때론 자유로운 삶이 그립지만 우리를 바라보는 국민을 생각하면 노력하게 된다’는 내용의 영부인끼리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도 나눴다.

청와대는 멜라니아 여사 보좌진도 “사실 긴장했는데, 굉장히 안도했다”며 멜라니아 여사와 김 여사의 ‘화합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모델 출신으로 감각적인 패션을 선보인 멜라니아 여사는 마지막 아시아 순방국인 중국에서 가수 출신 펑리위안 여사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AFPBBNews
멜라니아 여사는 9일 천안문 광장의 인민대회당 환영식에 참석한 뒤 펑리위안 여사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10일 판다가 있는 동물원과 만리장성을 구경한 뒤 혼자 미국 귀국길에 오른다. 남편 트럼프 대통령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가 열리는 베트남과 필리핀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