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7.01.05 08:27:1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SDS(018260)는 스마트폰 없이 웨어러블 기기에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타이젠 운영체제 기반 모바일 통합 보안솔루션(EMM)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CES 2017’을 통해 5일 선보였다.
최근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의 보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업무용으로 도입하기를 주저하는 이유는 저장된 기업정보의 보안문제와 업무용 앱 관리의 불편함 때문이다. 삼성SDS는 이번에 공개하는 ‘웨어러블 EMM’으로 이 같은 기업들의 고민을 상당수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의 ‘웨어러블 EMM’은 기존 EMM 제품처럼 스마트폰을 통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되는 솔루션이다. 공항의 지상근무인력, 승무원 및 테마파크 근무자처럼 여러 현장에 분산된 상태에서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직무 종사자들은 스마트폰과 연동할 필요없이 삼성 기어S3에 ‘웨어러블EMM’만 설치하면 된다.
설치하고 난 후에는 관리자가 원격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직접 제어할 수 있어 업무용 앱의 설치와 삭제를 편리하게 지원할 뿐 아니라 기기분실 시에도 화면잠금 설정이나 초기화를 실행해 기업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GPS, NFC(근거리 무선통신) 등의 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하면서 웨어러블 기기의 배터리사용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기능을 담고 있다.
삼성SDS 홍원표 솔루션사업부문장(사장)은 “모바일 EMM 시장에서 이미 검증받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용 웨어러블 기기 관리를 위한 핵심 솔루션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글로벌 고객들에게 IoT 시대에 걸맞은 차별화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SDS EMM 솔루션은 단말, 앱, 데이터 원격제어 및 이를 통한 모바일 보안을 제공하는 기업용 솔루션으로 지난해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가 심사하는 보안인증을 세계 최초로 통과하여 그 보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