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 사망자 발생..재총선 연기 가능성↑

by김유성 기자
2014.05.16 09:34:05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태국 반정부 시위가 악화되면서 오는 7월로 잠정 예정됐던 재총선 연기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앞서 무장 괴한들이 반정부 시위대에 총격과 수류탄 공격을 가해 반정부 시위대 3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선거위원회는 15일 니와툼롱 분송파이산 과도총리 대행이 이끄는 정부와 재총선 일정에 대해 회담을 한 뒤 준비 부족 탓에 오는 7월 20일 재총선을 예정대로 치르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 3시에는 반정부 시위대가 점거중인 방콕 시내 민주주의 기념탑에서 무장괴한들이 시위대에 총격과 수류탄 공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3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반정부 시위 시작 이후 사망자는 28명, 부상자는 800명 가량으로 집계됐다.

니와툼롱 과도총리 대행 정부는 재총선을 예정대로 실시해 정치 불안을 종식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반정부 진영은 재총선을 연기하고, 선거 전에 정치개혁을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